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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MS, 구글 안드로이드 도입.. 스마트폰 사업 재진출

자사 운영체제(OS) 버리고 구글 운영체제 도입 승부수…게이츠시대의 탑 브랜드 부활 주목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19-1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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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운용체제(OS)를 버리고 구글 OS를 도입하며 스마트폰사업에 재진출을 선언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산케이신문은 17일(현지시각) MS가 10월초 구글 0S인 안드로이드를 도입한 폴더블식 스마트폰 ‘스페이스 듀오’를 내년말 출시한다고 발표해 2년전 철수한 스마트폰 시장에 공략에 나선 것은 새로운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 등 스마트폰 강자들이 득실대는 스마트폰 시장에 MS가 재도전하는 것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그 이상으로 놀라운 것은 재진출을 맞아 스마트폰 OS를 라이벌기업인 구글의 기술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애플 아이폰을 제외하면 현재 스마트폰 조작기반의 업계표준은 구글OS다. 거대IT기업의 대표격인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의 첫글자)’시대의 물결을 거역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구글소속으로 합류했다라는 인상이 크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말할 수 없다. 흥미로운 조사데이터가 있다. 세계 최대 브랜딩 전문회사 인터 브랜드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기업 브랜드파워 등급이다.

조사는 수익 등의 재무데이터에 더해 소비자이 구입의사결정에의 브랜드의 영향력과 기업 신뢰도 등으로부터 독자이평가방법으로 브랜드의 금전적 가치를 산출했다. 올해 세계랭킹은 애플이 2년연속 수위를 차지한데 이어 2위 구글, 3위 아마존 등 역시 GAFA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다먼 브랜드가치의 전년도 대비 신장률을 보면 4위에 오른 MS가 17%나 높아져 애플(7% 증가), 구글(8% 증가)을 넘어섰다.

MS는 검퓨터 보급기에 일세를 풍미한 ‘윈도 95’로 상장되는 윈도OS로 창업자 빌 게이츠가 IT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의 ‘거대제국’을 구축했다.

그 후 독점금지법에 기반한 주요국의 규제강화와 스마트폰의 등장 등으로 2대째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시대에는 서서히 영향력이 떨어졌다. 3대째인 사티아 나델라 CEO가 경영을 이어받는 2014년의 브랜드 가치는 611억달러(약 6조6600억엔)으로 애플(1188억달러)와 구글(1074억달러)에 크게 뒤져있다.

그러나 나델라 CEO가 추진해온 경영개혁에 의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 5년간 약 1.78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약 1.97배 늘어난 애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구글의 1.56배를 능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나델라 CEO가 내건 ‘클라우드 퍼스트(클라우드 최우선)’이라는 경영방침에 기반한 MS의 변신이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나델라 CEO는 윈드OS를 주축으로 하는 소프트판매를 수익의 핵으로 하는 경영모델로부터 탈피해 MS를 인터넷를 통해 여러 가지 IT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기업으로 변신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클라우드란 컴퓨터용 소프트를 개별로 구입하든지 기업이 스스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로 필요한 IT기능을 사용하고 싶은 기간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네트워크시대의 기간 인프라로 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MS는 수위의 아마존의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조사회사 카나리아에 따르면 현재 시장점유율은 아마존 32.6%에 대해 MS는 16.9%를 차지하고 있다. 10월 하순에는 미국국방부의 클라우드 도입계획의 입찰에서 아마존을 누르고 1조엔 이상의 대형수주를 올리는 등 클라우드 최우선의 성장전략이 궤도에 오른 상황이다.

나델라씨는 바야흐로 윈도OS의 수입확대에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구글과 손을 잡고 스마트폰용 클라우드사업의 강화를 위해 교두보를 구축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이다. 실제 스마트폰 재진출의 선언으로부터 1개월이 지난 현재 나델라씨는 스프레드 시트의 ‘엑셀’ 등으로 알려진 통합업무 소프트웨어 ‘오피스’의 스마트폰용 앱을 발표하며 클라우드 사업에의 포석을 재빨리 두었다.

스마트폰시장을 공략해 게이츠시대의 탑 브랜드의 영광이 부활할 날이 도래할지 MS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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