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삼은 인천급 호위함(FFG-Ⅰ)에 비해 대잠능력을 보강해 선체고정식음탐기(HMS, Hull Mounted Sonar)와 성능이 향상된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 Towed Array Sonar System)를 탑재했다는 이유로 세가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전술함대지미사일은 지나치듯 언급됐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 전술함대지미사일이 갖는 의미가 가벼운 것은 아니다. 전술함대지미사일의 이름은 '해룡'으로 해성 함대함 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사거리 250km의 함대지 미사일이기 때문이다. 해성 2로 알려진 이 미사일은 해성처럼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한다.
해룡은 한국형 수직발사관과 '해성' 함대함 미사일 발사관인 경사 발사대에서도 발사한다.
국방부는 지난 2017년 1월 24일 전력화 사실을 발표했다.
미국 싱크탱크 CSIS 서브 사이트 '미사일쓰렛(Missile Threat)'에 따르면, 해룡은 길이 5.5m, 지름 0.45m, 발사 중량 1.45t이다. 탄두중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축구장 2개를 초토화할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사일쓰렛은 사거리를 500km라로 주장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전술함대지미사일은 2011년 개발됐으며 2016년 배수량 2300t인 인천급 호위함부터 배치되기 시작했다.인천급 호위함에는 4연장 발사관 2기가 장착돼 있다. 즉 8발의 해룡이 탑재돼 있다. 한국 해군은 인천급 최신 호위함 6척을 배치했다. 따라서 단순 계산으로 48발의 해룡이 인천급에 탑재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천급 보다 큰 대구급에도 해룡이 장착된다. 배수량 2800t인 대구급에는 수직발사관 16셀이 설치되는 데 여기에 해룡이 탑재되는데 지난 10일 3번함이 진수됐다.
이뿐이 아니다. 4500t급 한국형 국축함 '충무공이순신급' 6척,세종대왕급 이지스함 3척에도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쓰렛은 세종대왕급이 최대 32발을 탑재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그만큼 우리 해군의 북한 지상 목표물 공격은 엄청나게 강화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