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관계자는 18일 "김광현이 귀국하는 대로 미국 진출 여부에 관해 대화할 것"이라면서 "구단의 허락 여부는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은 어렸을 때부터 간직하던 꿈"이라며 "팬들의 응원에 용기를 받고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는 흔들림이 없다. 그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 결승전을 마친 뒤 "이제 한국으로 들어가서 구단과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확고한 의지는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광현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김광현은 SK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해야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김광현을 SK가 조건 없이 풀어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SK는 2019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져 2020시즌을 벼르고 있어 어느 때보다 우승에 관한 갈망이 커 팀 에이스 김광현을 조건 없이 놔주기는 힘들어 보인다.
김광현은 2021시즌이 지나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한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2년 후에는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2배가 아닌, 4배 이상 떨어질 것"이라며 "나이, 실력 등을 고려하면 지금이 김광현의 빅리그 진출 최적기"라고 밝히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