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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독경제, 마케팅에 5G·AI 등 디지털기술 접목 절실"

소비자 행동데이터 토대로 상품 제안하거나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객맞춤형 서비스

김환용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11-18 10:30

최근 구독경제가 확산되면서 필요한 물품은 물론 서비스도 정액 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구독경제가 확산되면서 필요한 물품은 물론 서비스도 정액 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최근 소비 시장은 '소유에서 이용으로'라는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 필요한 물품 및 서비스를 구매 대신 정액 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구독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일본 한국 등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의류, 안경, 식품, 가구, 그림, 운동화 등 다양한 품목에서 구독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 닛세이 기초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구독 경제 확산의 기저에 깔린 소비자들의 변화된 가치관을 분석했다.

첫번째는 가능한 싸게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젊은세대들은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또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향후 사회보장에 대한 불신도 갖고 있다. 경제적 불안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도 생필품에 대해선 가급적 저렴하게 이용하려고 한다.

두번째는 싸고 좋은 물건이 풍부한 환경에서 자란 밀레니얼 세대들은 소유욕이 약화되고 있다. 고급 자동차와 명품을 소유하는 것보다 필요할 때 적당한 수준의 제품을 필요한 양만 사용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사고가 퍼지고 있다.

세번째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부각되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마케팅에서도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나 '환경보호' 키워드가 종종 눈에 띈다.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폐기하는 것보다 필요한 양만 사용하거나 재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고려해 기업들도 구독 모델의 비즈니스에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독 경제의 확산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맞춤형 서비스와 제품 제공의 열쇠는 ID라고 말한다.

일회성 소비가 아닌 정기 구독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기업이 누가 어떤 제품을 언제쯤 필요로 할지 알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개인별 정보다. 이 정보는 흔적이 남지 않는 오프라인 구매가 아닌 온라인 개인 ID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앞으로 5G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첨단 디지털 기술들을 구독 모델에 접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화의 급속한 진전이 구독경제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다.

이전엔 과거의 구매 데이터와 신고된 성별과 나이, 직업, 취미 등의 속성 데이터를 기초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안했지만 스마트폰 사용 환경으로 바뀌면서 소비자의 행동데이터를 기반으로 위치에 따른 상품 제안을 한다거나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보다 적극적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통신업체들과 인터넷 쇼핑몰 대기업 등에서 보듯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일 경우 횡적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예컨대 어린이용 휴대전화를 계약한 고객에게 애니메이션이나 교육 콘텐츠 등을 제안할 수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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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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