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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HP, 제록스 인수 제안 공개 거절, 골리앗 vs 다윗 매각 대금 충돌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기사입력 : 2019-11-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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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HP, 제록스 인수 제안 공개 거절, 골리앗 vs 다윗 매각 대금 충돌
HP가 제록스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HP 이사회는 18일 제록스 측에 공개 편지를 보내 제록스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HP 이사회는 이 편지에서 "제록스의 연간 매출액이 102억 달러에서 92억 달러로 감소한 점에 주목한다"면서 " 제록스의 사업과 미래 전망의 궤도와 관련해 심각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언급했다. 사업전망이 불량한 기업과 통합을 할 의향이 없다는 것이다.
제록스는 HP에 주당 22달러, 총 335억 달러(약 38조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인수 금액의 77%는 현금으로 또 나머지 23%는 제록스의 주식으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HP는 이같은 제록스의 인수 제안에 대해 HP의 가치를 크게 과소평가한 것이라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거절했다.

시가총액에서 HP는 290억 달러로 제록스의 3배가 넘는 규모이다.

이 대목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흡수한다는 지적이 니왔다.
제록스는 1906년에 설립된 전자업체이다. 그동안 프린터, 다기능 시스템, 복사기, 디지털 생산 인쇄기, 관련 상담 서비스 및 공급품을 생산해왔다.

설립 당시의 이름은 헬로이드 포토그래픽 컴퍼니(The Haloid Photographic Company)이었다. 1958년 핼로이드제록스(Haloid Xerox)로 바꾸었다가 1961년에 "제록스"라는 이름으로 고정댔다. 1959년 체스터 칼슨이 개발한 전기사진술을 이용한 최초의 종이 복사기(건식 복사기)인 제록스 914(나중에 제로그래피로 이름이 바뀜)를 내놓으면서 제록사라는 기업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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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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