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 소속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프랑스 대표로의 복귀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의 대표 팀에서 뛰게 해 달라고 이례적으로 호소하고 나섰다. 벤제마은 2015년 대표 팀 당시 동료였던 마티유 발부에나가 공갈을 받은 사건에 관여됐다는 혐의가 제기되면서 프랑스축구연맹(FFF)으로부터 활동정지 처분을 받았다. 해제 후에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실상의 ‘추방’상태가 계속 되고 있다.
벤제마도 노엘 회장의 발언에 즉각 반응하며 SNS 공식어카운트에 메시지를 올리며 “나의 대표경력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뿐”이라고 반발한 다음 “내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선출자격이 있는 다른 나라 중 한 곳에서 뛰게 해달라”며 이적을 호소했다.
현실적으로 월드컵이나 EURO대회 등을 포함해 프랑스대표로 많은 공식전을 치러온 벤제마가 다른 나라 대표 팀에서 뛰는 것을 인정받기 어렵다. 31세의 스트라이커가 국가대표로서 다시 국제무대의 피치에 서는 날은 올 수 있을까.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