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보고서는 "피부색이나 인종의 차이에 의한 사회적 불평등"을 지적하고 있으며, 흑인은 전체 인구의 55.8%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평균 소득'이나 '학력', '재화', '서비스 접근' 등 대부분 지표에서 백인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인종 간의 격차는 취업 환경에서도 백인과 흑인의 격차가 나타난다"고 적혀 있으며, 정치·경제와 사회 전반을 포함한 관리직의 비율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브라질의 인종 간 격차가 성별에 의한 차이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인종 간 취업의 기회와 교육 기회에도 차이를 두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인종 간 격차를 관리직에 차지하는 비율에서 비교하면 더욱 현저한 차이를 표시하고 있다. 관리직의 68.6%는 백인이 차지하며, 흑인 관리직은 29.9%밖에 없다.
게다가 흑인은 노동 인구의 55%를 차지하고 있지만, 실업 상태에 있거나 충분한 일감을 부여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66%는 흑인이었다. 실직 인구 또한, 백인은 전체 노동 인구 중 9.5%인데, 흑인은 14.1%로 절반이나 높았다. 심지어 흑인 취업자의 47%는 비정규직인데 반해, 백인은 이 비율이 35% 수준에 머물렀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