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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기후변화, 세계 각지에서 재해유발…장기적인 건강 피해 우려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9-11-16 13:50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이 물에 잠겨 있는 가운데 모녀가 광장을 건너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이 물에 잠겨 있는 가운데 모녀가 광장을 건너고 있다. 사진=로이터
기후변화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주변 조수 수위가 154㎝에 달하는 등 도시 전체가 침수됐고, 호주에서는 산불이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보기 드문 페스트가 발생했다.

15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구온난화가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의 생활을 괴롭히고 있으며 평생 건강 피해가 미래 세대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경종을 울리고 있다.

◇베네치아, 끊임없는 해일의 위협


베네치아는 해일로 인해 역사적 사원이 침수되고, 수백 년 된 건물과 산 마르코 광장도 물에 잠겼다. 베네치아시는 지난 13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기후 변화의 결과"라고 게시했다.

194㎝의 조수가 몰아쳐 도시 전역이 물바다가 된 1966년 이후 53년 만의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됐다.

◇호주의 꺼지지 않는 산불 확산


남반구 호주에서는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4명이 사망하고 주민은 대피했다. 북부 뉴 사우스 웨일즈와 남부 퀸즈랜드 일부에 가뭄이 잇따르고 있지만, 기상 당국은 해수면 온도 상승에 의한 강우 패턴의 변화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기 온도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가뭄과 산불은 더욱 흉폭해지고 있다는 게 기상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호주에서는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의 관련성을 둘러싸고 정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석탄 업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현 정부는 온실 가스 배출량의 삭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환경 문제의 엄격한 조치는 경기를 악화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

◇중국, 페스트병 유행


정치인들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부정하는 사이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건강 피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모잠비크는 지난 3월 사이클론으로, 바하마는 지난 9월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살아남은 주민들은 질병 감염 확대에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과학자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태풍의 세력을 거대화하고 그 피해를 심화 시키지만, 그것과는 다른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경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시 말해 기온상승이 사람들의 질병 발병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다.

중국 보건 당국은 내몽고 자치구 주민 2명의 페스트병 발병이 베이징 의료기관에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국영 언론에 따르면, 내몽골에서 가뭄의 장기화로 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페스트병이 발병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은 이번 기후 변화는 기상이변과 대기오염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식량부족과 전염병, 홍수, 이상 고온 등의 위험을 일으킨다는 내용이다.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한 세대가 평생 동안 질병이나 몸의 시약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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