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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베니스 다시 수위상승 산마르코 광장 일시폐쇄…교회 50여 곳도 침수피해

김경수 기자

기사입력 : 2019-11-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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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상승으로 물에 잠기면서 일시 폐쇄된 이탈리아 베네스의 산마르코 광장.


이탈리아 베니스(Venice)에서 15일(현지시간) 또 다시 이례적인 수위상승이 발생하면서 루이지 부르냐로(Luigi Brugnaro)시장은 산마르코 광장의 일시폐쇄를 명령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날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이 시에 비상사태 선언을 발령한 바 있다.

베니스 지역을 강타한 강력한 폭풍우로 수위는 15일 정오(한국시간 동일 오후 8시) 이전에 154㎝를 기록. 12일에 기록한 과거 50년 동안 최고 수위 187㎝보다는 낮지만 위험수위에 달했다. 오후부터 수위가 낮아지고 며칠간은 저수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마르코 광장은 다시 개방되었다.

시내 교회나 점포, 민가는 이례적으로 심한 ‘아쿠아알타(Acqua alta·폭우나 홍수로 물이 차오르는 것)’의 영향으로 침수피해를 입고 있다. 우파 마테오 살비니(Matteo Salvini)부총리 겸 내무장관 등 정치인이 잇달아 시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부르냐로 시장은 “우리는 지금 피해규모가 10억 유로(약 1조2,872억 원)로 전망했다. 이 액수는 지난번 피해액일 뿐이며 오늘 피해액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악천후로 인한 홍수피해에 대해 2,000만 유로(약 257억4,400만 원)의 재정지원을 명령했다. 하지만 폭풍우는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당국은 16일 강풍의 우려가 있다며 베네치아 지역에 ‘도로경보’를 발령했다.

피해상황을 조사한 다리오 프란체스키니(Dario Franceschini) 문화장관은 만조때 50곳 이상의 교회도 피해를 받았다고 밝히고 베니스 시의 복구비용이 엄청난 금액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