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 역사적인 화성 무인 탐사를 앞두고 허베이 북부에서 진행된 중요한 착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항공우주관리국(China National Space Administration)의 장 케지안(Jang Kejian) 국장은 이날 착륙 테스트에 앞서 각국의 외교관들이 대거 참여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제 화성탐사 임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성 착륙선은 허베이 북부 화이라이(怀来)의 거대한 부지에서 공중 정지(hovering) 및 장애물 충돌 회피(obstacle avoidance) 테스트를 거쳤다. 착륙선이 행성 표면으로 내려갈 때 화성에서 고르지 않은 지형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것으로 이 지역은 작은 암석 덩어리로 뒤덮인 곳이다.
장 국장은 "중국은 2016년부터 공식적으로 화성 탐사 임무를 시작했으며 현재 모든 개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진행중인 화성 착륙 대비를 위해 착륙선의 호버링 및 장애물 회피 테스트는 개발 프로세스의 중요한 부분이다. 중국의 첫 화성 탐사 임무는 예정대로 2020년에 이루어질 것이다."
중국은 2020년에 탐사선을 화성으로 운송하기 위해 강력한 '롱 마치 5(Long March 5) 로켓'을 개발했다.
화성 탐사 프로그램의 수석 디자이너인 장 롱차오(Zhang Rongqiao)는 우주를 통과하는 데 약 7 개월이 걸리고 착륙에는 7 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착륙은 가장 힘들고 가장 어려운 단계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중국은 2013년에 최초의 달 착륙을 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