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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x강하늘 이별, 까불이 정체 흥식이(이규성) 아버지

정가람, 성인 필구 특별 출연

김성은 기자

기사입력 : 2019-11-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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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35~36회에는 까불이 정체가 흥식이(이규성 분) 아버지로 밝혀진 가운데 동백(공효진 분)과 황용식(강하늘 분)이 이별하는 충격 엔딩이 그려졌다. 사진=KBS2TV 방송 캡처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과 강하늘이 결국 이별했다.

14일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35~36회에는 까불이 정체가 흥식이(이규성 분) 아버지로 밝혀진 가운데 동백(공효진 분)과 황용식(강하늘 분)이 이별하는 충격 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용식은 까불이가 철물점 사장 흥식이라며 믿었다. 용식은 CCTV 설치며 철물점에 있던 액자고리 등 모든 증거가 까불이를 가리킨다고 확신했지만 몽타주는 흥식이 아버지로 나타났다.

위에서 내려온 몽타주를 보자마자 용식은 어린 시절 흥식이가 고양이를 죽인다고 아버지와 싸웠던 점을 떠올리고 무작정 철물점으로 달려갔다.

용식이는 까불이가 6년 동안 범행을 벌이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했다. 게다가 5년 전 실외기를 설치하던 인부가 추락해서 사고를 입었다는 뉴스를 떠올린 용식이는 까불이가 부상으로 더 이상 범행을 저지르지 못했다고 추정했다.

흥식이는 철물점 안으로 깊이 발을 들여놓는 용식에게 "형, 우리 아버지 한 번만 봐 달라"며 매달렸다. 그러나 곧 강력수사대가 들이닥쳐 까불이를 연행했다.

체포된 까불이는 취재진들을 향해 특유의 쇳소리를 내며 "사람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지. 요란들도 떤다"라며 사이코패스 면모를 드러냈다.

그 모습을 본 변배수(전배수 분)가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며 우려하자 용식은 "사이코패스 머릿 속이 뭐가 궁금하냐?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에 대처한 착한 놈들의 기백"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동백은 아들 필구(김강훈 분)가 아버지랑도 한 번 살아보겠다며 떼를 쓰자 마지못해 필구를 친부 강종렬(김지석 분) 집으로 보냈다.

종렬은 가출했다 집으로 돌아온 아내 제시카(박상미, 지이수 분)와 필구 양육 문제로 부부싸움을 벌였다. 게다가 종렬은 필구가 아들이라고 밝히지도 못하고 삼촌이라고 둘러대 필구를 곤혹스럽게 했다.

필구는 또 제시카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 제시카는 필구 아침 밥을 챙겨주는 대신 인스턴트 음식으로 상을 차려냈다. 더 나아가 급식 지원이 안 되는 필구 학교 점심으로 제시카는 날마다 일회용 밥과 핫도그, 단무지를 싸줘 필구 별명을 '단무지'로 만들었다.

동백은 용식 엄마 곽덕순(고두심 분)의 결단으로 동백은 필구를 다시 집으로 데려오게 됐다. 덕순은 게장골목 사람들에게 "동백이 혹이 붙어서 안 된다"며 며느릿감이 아니라는 말을 했고, 마침 준기(김건 분) 집에 놀러왔던 필구가 그 말을 듣고 큰 상처를 받았다.

필구는 엄마 동백이 용식과 결혼하려면 자신이 사라져줘야 한다고 생각해 아빠인 강종렬에게 간다고 했던 것. 동백은 사과하러 온 덕순에게 필구가 혹이라는 말을 듣고 종렬에게 갔음을 알고 가슴을 쳤다. 필구 상처가 평생 갈 것이라고 판단한 동백은 엄마로 남기로 결심했다.

동백은 필구를 데리러 서울로 올라갔다. 학교에 간 동백은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필구를 단무지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 점심시간에 필구를 찾아낸 동백은 아이들이 "고급 아파트에 사는 삼촌이 단무지만 줬냐?"라고 놀리는 것을 보았고, 필구가 일회용 밥과 단무지를 먹고 있는 것을 보자 가슴이 미어졌다.

이어 어른이 된 필구(정가람 분)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성인 필구는 "처음엔 엄마가 화가 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세상에서 제일 슬픈 표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백은 "집에 가자"며 필구 손을 잡고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강종렬이 교문 앞에 나타나자 동백은 필구를 데려가겠다고 선언했다. 종렬이 막아서자 동백은 "넌 아들이라고 밝히지도 못하고 삼촌이라 했다"며 비난했다. 종렬이 시간을 좀 달라고 하자 동백은 "다시 한 번 필구를 데리고 가겠다고 하면 유전자 검사를 해서 전국민 앞에 니 아들이라고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필구를 데리고 내려오는 동백은 버스안에서 잠든 필구를 안고 '아직도 이렇게 애기면서. 필구는 여덟살 내내 내 인생을 지켜줬다. 필구의 출생이 나를 살렸고 자라면서 나를 지켜준다고 싸움닭이 됐다"며 애틋해했다.

필구 엄마로 살기로 결심한 동백은 용식에게 내가 처음 설렜던 곳으로 오라며 그를 불러냈다. 동백은 키스하며 다가온 용식에게 "저 그냥 엄마할래요, 여자 말고 그냥 엄마로 행복하고 싶어요"라며 진심으로 그를 설득했다. 용식은 "진짜 너무 하네요. 그렇게 말하면 난 어떡해요"라며 울먹였다. 그러나 동백은 "뭘 어떡해요. 그냥 헤어져야지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성인 필구의 "그렇게 기적같던 엄마의 봄날이 저물었다. 그리고 그 봄날을 먹고 내가 살았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와 동백과 용식의 이별을 기정사실로 굳혔다.

공효진은 어린 필구를 향한 절절한 모성애를 실감나게 그려내 가슴 뭉클함을 선사했다.

강하늘은 연쇄 살인범 까불이를 잡을 때는 냉정한 가슴을 품은 소유자로, 사랑하는 동백을 위해서는 촉촉한 눈빛 연기를 섬세하게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

필구가 메이저 리거로 성장했는 지, 용식은 동백의 이별 통보를 어떻게 받아 들였는지 마지막 이야기를 남겨둔 '동백꽃 필 무렵'은 오는 21일 40부작으로 종영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