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에게 대규모 투자 손실을 입힌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영향으로 3분기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성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분기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은 3조7488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7.1% 줄었다.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은 올해 1분기 4조1277억 원에서 2분기 5조9556억 원으로 늘었지만 3분기에는 이같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DLF 사태와 관련된 금리연계형 DLS는 3분기 1418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1.9%나 줄었다.
통상 금융투자상품 위험등급은 초고위험(1등급), 고위험(2등급), 중위험(3등급), 저위험(4등급), 초저위험(5등급) 등 5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원금보장형 DLS 상품은 4~5등급에 속하지만 원금비보장형은 1~2등급에 해당된다.
원금비보장 상품은 원금보장형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위험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한편 3분기 원금보장형 DLS 발행은 2조6385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6% 늘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