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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쿄전력, 가정용 전력 전국 판매 개시...전력소매 경쟁 과열 전망

각지 주요 전력사들이 받아왔던 표준 요금제보다 3% 정도 싼 가격으로 공급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11-14 06:00

도쿄전력 에너지파트너(TEPCO)는 12일, 홋카이도(北海道)와 호쿠리쿠(北陸), 주코쿠(中国), 시코쿠(四国) 4 지역에서 가정용 전력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자료=TEPCO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전력 에너지파트너(TEPCO)는 12일, 홋카이도(北海道)와 호쿠리쿠(北陸), 주코쿠(中国), 시코쿠(四国) 4 지역에서 가정용 전력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자료=TEPCO
도쿄전력 홀딩스 산하에서 전력소매 사업을 진행하는 ‘도쿄전력 에너지파트너(TEPCO)’는 12일(현지 시간) 홋카이도(北海道)와 호쿠리쿠(北陸), 주코쿠(中国), 시코쿠(四国) 4개 지역에서 가정용 전력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13일부터 접수를 개시했다. 전력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오키나와를 제외한 전국에서 가정용 전력 판매를 담당하게 된 것이다.

2016년 4월 전력소매시장 자유화에 맞추어 경쟁이 과열되면서 도쿄전력은 그동안 많은 고객들을 경쟁사에 뺏기고 있었다. 이 때문에 경영 재건 계획의 일환으로 도쿄전력은 ‘가정용 전력소매 전국 전개’를 내세우게 됐다. 당초 간사이(関西)와 주부(中部) 지역에서 시작해 올해 8월부터는 도호쿠(東北)와 큐슈(九州) 지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추가된 4개 지역의 전기요금은 각지의 주요 전력사들이 받아왔던 표준 요금제보다 3% 정도 싼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전력소매 업체들과의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달 전기요금이 8000엔(약 8만5800원)이던 가정에서는 연간 약 2700~2900엔(약2만8800원~3만1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데, 이는 고객의 갈아타기를 유도하기 위한 당근인 셈이다.

일본의 전력소매시장 자유화는 가스 업체와 케이블TV 사업자 등을 시장에 참가시키면서 경쟁은 빠르게 격화되었다. 게다가 신규 업체들은 기존 전력 대기업인 도쿄전력의 구매자들을 끝없이 빼앗아 가면서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실제 2016년 4월에 참가한 도쿄가스는 전력 판매 계약이 200만건을 돌파했는데, 그 대부분이 도쿄전력에서의 갈아타기로 이룬 쾌거였다. 도쿄전력은 빼앗긴 고객을 다시 찾기 위해서라도 전력소매 사업의 중심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추가한 4개 지역도 경쟁업체와의 싸움에서 고전을 겪던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도쿄전력이 전력소매 전국 전개를 가속화하면서 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해진 셈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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