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를 코믹하게 그려 전 세계에서 대박이 난 말하지 않아도 아는 작품. 유명대학을 졸업하고 언론인을 목표로 뉴욕에 온 앤드리아(앤디). 패션에 전혀 관심이 없던 그녀지만 뜻밖에 일류 패션잡지 ‘런웨이’의 편집부에서 일하게 된다. 도깨비 편집장으로 모두가 두려워하는 미란다 프리스트리(메릴 스트립)의 어시스턴트가 된 그녀에게는 상상을 초월하는 시련이 기다리고 있는데.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DC코믹스의 인기 만화 ‘배트맨’을 그린 3부작 중 압권인 마지막 장. 고담시티에서 배트맨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이 사라진 지 8년. 복면의 괴인 베인(톰 하디) 등의 기획에 의해 거리가 다시 공포의 구렁텅이에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트맨은 되돌아갈 것을 결심하고 큰 싸움에 도전한다. 앤은 검은 캣 슈트에 몸을 감싼 ‘캣우먼’ 세리나 카일 역으로 출연해 쿨한 액션을 선보인 것이 팬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 ‘레 미제라블’(2012)
고전뮤지컬을 영화화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 빵을 훔친 죄로 19년을 복역한 장발장(휴 잭맨)는 가출옥 후에 다시 도둑질을 하지만 죄를 덮어 준 주교의 친절함에 개심을 하게 된다.마침내 운명적인 만남을 이룬 비운의 여인 판틴(앤)으로부터 딸 코제트를 받고 장을 잡으려는 자베르 경위(러셀 크로)의 추적을 따돌리고 파리로 도망친다. 부모와 자식으로 사는 장과 코제트지만 혁명이란 시대의 격랑이 다가온다. 선명한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인 앤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차지했다.
■ ‘오션스 8’(2018)
조지 클루니 주연으로 대히트를 친 ‘오션스’ 시리즈를 조지가 연기한 대니의 여동생 데비(산드라 블록)를 주인공으로 두고 새롭게 올 여성캐스트로 그린 범죄코미디. ‘메트 갈라’를 무대로 한 데비의 보석강탈 계획에 케이트 블란쳇이나 리아나, 아콰피나 등 호화 캐스트가 연기하는 개성 풍부한 범죄의 프로들이 협력한다. 앤은 타킷으로 여겨지는 철부지 없는 여배우 다프네를 호연하여 통쾌한 스토리에 재미를 더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