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대비 7조2000억 원 늘었다. 전월에 비해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국고채(3년)금리는 9월 1.30%, 10월 1.47%, 이달 11일 1.50%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 약화, 외국인 국채 선물 순매도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 기간에 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7조5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도 1조1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10월 중 은행 수신 잔액은 1719조 원을 기록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부가세 납부 등으로 기업예금 중심으로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의 예대율 관리를 위한 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폭이 2조 원에서 14조5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다.
이성호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은행 정기예금은 정부의 잉여자금(국채) 등이 큰 폭으로 유입되면서 이례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지난 9월 4조 원 증가에서 10월 17조2000억 원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인출되었던 은행자금의 재유입, 국고 여유자금 유입 등에 영향을 받았다.
채권형 펀드는 감소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와 기타펀드 각각 4000억 원, 4조9000억 원 늘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