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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식품기업들 생물다양성 보호 앞장서야

250년간 571종 식물종 소멸…지속가능성 비즈니스 절실

김환용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11-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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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식음료 회사 다농의 앙마뉘엘 파베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유엔 기후행동 서밋에서 “지난 세기 동안 구축한 식품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은 이제 막다른 골목에 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전 세계 식량 공급의 3분의 2가 단지 9가지 식물에 의존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비판했다.
그는 120여 개국에서 총 5000억 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는 주요 20개 식품업체들과 ‘생물다양성을 위한 원 플래닛(one planet for biodiversity)’을 선포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에코비즈니스에 따르면 식물 기반의 식품 생산업체들은 식물 종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250년 동안 571종 이상이 자연현상으로서 예측한 것보다 500배나 빠른 속도로 멸종됐다.

UN보고서는 최대 100만종의 식물과 동물종이 수십 년 내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림 벌채와 과도한 농지 전환 및 개발 등이 원인이다.

기후 변화 또한 농작물에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요인이다.

예컨대 2050년까지 기후변화는 현재 70개국에 퍼져 있는, 다양한 커피품종이 자랄 수 있는 열대 지역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자연서식지의 감소로 시장은 수확량이 많은 품종에 집중하게 되고 결국 종의 다양성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다.

최근 1000명의 전세계 CEO를 대상으로 한 UN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제를 달성하는 데 훨씬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이들 CEO의 94%가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48%는 지속 가능성을 비즈니스 운영에 결합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식물 기반의 유제품 대체품과 건강 음료를 만드는 회사인 다농에겐 생물다양성과 제품을 결합하는 것이 윈-윈 전략이다

다농측은 “소비자들은 다양성을 원하고 있고 기업들은 새로운 작물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글로벌 기능성 원료 업체 지보단(Givaudan)이 2007년부터 국제보호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와 파트너십을 맺고 베네수엘라 통카 콩을 보존한 것도 한 예다. 이 콩의 추출물은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향수들의 주요 천연 성분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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