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생명보험사가 단독으로 지분 100%를 출자해 해외 보험영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도 첫 사례다.
현재 베트남 국민들의 보험에 대한 인식은 낮은 상태다. 그러나 높은 교육열, 가족을 중시하는 민족성 등으로 인해 젊은층과 사회 중산층 중심으로 보험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하면서 시장잠재력이 우수한 시장으로 꼽힌다.
한화생명은 이런 베트남 국민성을 반영해 목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만기 환급형 양로보험과 금리연동형 저축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보장성 상품 판매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의 신계약 실적(APE)은 2009년 410억 동(VND, 한화 약 20억 원)에서 지난해 8715억 동(VND, 한화 약 436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점포 수도 2009년 5개에서 현재 기준 호치민, 하노이, 다낭, 껀터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106개로 늘어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했다. 직원은 308명이며, 2009년 영업개시 초기 450명에 불과했던 설계사 수는 현재 1만4319명으로 늘었다.
보험업의 특성을 살려 베트남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낙후지역인 짜빈 지역 의료지원을 위해 보건소를 신축해 기증했다. 이는 박퐁, 화빈성 낌쭈이, 박칸성 랑감 지역 기증에 이어 네 번째다.
또 베트남 저소득층 무주택자들의 생활 자립을 위해 현재까지 160여채의 주택을 신축해 무상으로 양도했으며 노약자와 어린이들을 위해 건강보험증을 구매해 매년 전달, 2014년도부터 현재까지 약 4만5000명에게 기본적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유치원·학교 건설,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자전거 기부, 헌혈 캠페인 등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