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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계, 웨어러블이 아니라 이젠 히어러블이다

2016년 애플 '에어팟' 출시…세계 무선이어폰 주도
국내선 중국 QCY 저가형 1위·애플 2위·삼성 3위

홍정민 기자

기사입력 : 2019-11-13 06:00

에어팟 3세대로 불리는 애플의 '에어팟 프로'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사진=애플, 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에어팟 3세대로 불리는 애플의 '에어팟 프로'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사진=애플, 삼성전자
세계가 유선이어폰에 이어 무선이어폰 시대로 급선회하고 있다. 몸에 착용하는 이른바 ‘웨어러블(wearable)’인데 ‘들을 수 있는 웨어러블’이라고 해서 히어러블(hear+wearable)로 불린다. 지난 2016년 9월 애플이 히어러블의 대명사인 에어팟을 내놓으면서 어느새 전세계 시장의 53%(2018)를 점유할 정도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물론 화웨이, 샤오미, 구글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히어러블은 앞으로 인공지능(AI) 와 결합해 단순히 음악 감상을 넘어 사용자 취향에 맞춘 자동 선곡을 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무선이어폰 시장이 지난해 대비 약 2.6배 성장해 166억 달러(약 19조2145억 원)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엔 올해의 1.9배인 315억 달러(약 36조4612억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온라인 가격비교업체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어폰 판매에서 무선 제품 비중은 61.5%였으나 올해는 84%로 22.5%포인트(p)이상 증가했다.
다나와 리서치가 조사한 국내 무선이어폰 제조사 별 시장 점유율은 중국 음향기기 업체 QCY가 39.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이 37.2%, 삼성전자가 5.7%로 그 뒤를 이었다. 다나와 관계자는 ”QCY의 경우 가격이 1~3만원대로 저렴하기 때문에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지난 3월 애플 에어팟 2세대를 출시하며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제조사별 국내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자료=다나와 리서치. 2019.10이미지 확대보기
제조사별 국내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자료=다나와 리서치. 2019.10


샤오미의 무선 이어폰  레드미 에어팟(왼족)과 화웨이의 프리버드3. 사진=샤오미,화웨이 이미지 확대보기
샤오미의 무선 이어폰 레드미 에어팟(왼족)과 화웨이의 프리버드3. 사진=샤오미,화웨이
4분기 국내 히어러블 시장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갤럭시S10과 함께 출시한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와 오는 13일 국내 출시되는 애플 3세대 이어폰 에어팟 프로’ 간 경합양상이 관전포인트다. 애플 판매가는 329000, 갤럭시버즈는 159500원이다. 그러나 가격과 성능에서 삼성이 앞섰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전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8월 전세계 무선이어폰 품질 비교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노이즈캔슬링 등에서 애플 에어팟에 비해 뛰어나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두 회사의 무선 이어폰 품질 점수는 삼성전자 갤럭시버드가 86, 애플 에어팟이 56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선이어폰에서 무선이어폰으로 고객의 니즈가 변화하는 트렌드와 맞물리며 갤럭시버즈 출시 후 초반에 품귀 현상이 나타나며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샤오미의 레드미 에어닷은 지난달 23일 국내 화웨이총판 여우미를 통해 3~5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정식 출시된 반면 화웨이는 아직 한국 시장에 무선이어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류영선 삼성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최근 2020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히어러블 기기는 이제 음질적인 부분을 넘어서 AI와 헬스케어 등 새로운 부가 기능과의 접목으로 스마트 기로서 발전하는 형태를 띨 것이라며 구글의 경우 구글 무선이어폰 픽셀 버즈AI 기능을 도입해 자동 통번역 기능을 적용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이것이 실제로 적용되면 공상과학 영화처럼 상대편이 영어로 이야기하면 내 귀에는 한국말이 자동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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