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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크·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 중국서 급성장

중국인 부유화·비만화·고령화로 매출 신장세 주목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9-11-10 14:56

중국의 부유화·비만화·고령화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매출이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부유화·비만화·고령화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매출이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뉴스1
머크·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부를 축적하면서 비만과 노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는 틈을 타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를 공략한 덕분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머크는 3분기 중국에서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4%나 증가했다. 부유화·비만·고령화라는 3가지 요인에 더해 중국 정부의 제약기업에 대한 호의적인 정책도 한몫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약기업의 순풍이 적어도 중국 국내기업이 경쟁할 수준으로 성장할 때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암젠은 지난 10월 31일 중국 제약회사 베이젠의 주식을 27억 달러에 인수했다. 베이젠은 암젠의 바이오 의약품을 중국에서 상품화하고, 암젠은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중국 매출액도 40% 늘었으며, 화이자의 신약도 비슷한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스위스 노바티스는 오는 2023년까지 중국에서 50종의 신약을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제약시장의 확대는 뚜렷하다.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작년의 의약품 판매액은 1370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머크는 중국 시장에서 총 매출액의 7%, 아스트라제네카는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많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고령화는 글로벌 제약업계에 블루오션임에 틀림없다. 지난 2002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7%에 불과했지만 오는 2050년에는 26%를 차지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게다가 중국인의 건강상태도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 미 의학잡지 애널즈 오브 인터널 메디신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비만인구는 14% 증가해 순환기계 질환이나 당뇨병, 암 환자가 늘어났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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