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글로벌-Biz 24] EU, 애플페이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 검토

온라인 소매업체에 애플페이 강요 여부 조사

홍정민 기자

기사입력 : 2019-11-10 07:13

제니퍼 베일리 애플 인터넷 서비스 부사장이 애플페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니퍼 베일리 애플 인터넷 서비스 부사장이 애플페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르그레테 베스태거 유럽연합(EU) 부위원장이자 반독점법 책임자가 EU 결제 시장 내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반독점법 위반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스태거 부위원장은 7일(현지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에서 “애플페이와 관련해 순수한 경쟁의 이유로 많은 우려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 질문을 해 왔다”며 “사람들은 쉬운 지불을 위해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베스태거 위원은 특히 IT회사에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고 그들의 관행을 바꾸도록 명령하는 등 강력한 집행자로 유명하다.
애플페이는 지난 9월 분기에 30억 건 이상의 지불결제 처리수단으로 사용되는 등 주요 결제 시스템인 페이팰을 능가하면서 애플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EU의 한 문서에 따르면 베스태거는 온라인 소매업체들에게 경쟁사 결제앱 대신 애플페이를 사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는지를 포함한 애플페이 거래 내용을 자세히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애플페이로 민감한 은행 데이터를 처리할 때 NFC 칩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 보안이 강화된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처음부터 애플페이를 우선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반면 은행과 경쟁사는 “애플페이의 이 제한이 바코드와 QR코드 같은 다른 결제 서비스의 매력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베스태거는 “구글과 삼성 등의 다른 기업들은 조사를 촉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OS)를 실행하는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단말기 NFC기능을 사용하는 결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한편 애플은 이런 조사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스위스에서 애플페이와 경쟁 관계인 모바일 결제앱 트윈트(TWINT)의 실행을 방해했던 기술적 문제를 바로잡기로 했다. 그동안 사용자가 트윈트 앱을 구동하면 애플페이가 자동 작동하면서 트윈트 사용을 방해했다. 호주 은행들도 비슷한 이유로 애플페이를 문제 삼았으나 결국 이를 철회하고 애플페이 지원을 채택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