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SK에너지가 내년 1월부터 의무화되는 저유황유 의무 사용을 8주 정도 앞두고 경쟁업체에 앞서 친환경 선박유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9일 보도했다.
또한 이번 결정으로 SK에너지는 황 성분 1% 선박용 경유(MGO) 공급을 중단한다.
IMO는 지난 2016년 환경 보호를 위해 선박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량을 2012년 4.5%에서 3.5%로 낮춘 지 8년 만인 내년에 0.5%로 다시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상 연료유 시장은 황산화물 0.5% 미만 저유황·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VRDS는 감압 잔사유(VR)에 수소를 첨가해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또는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7년 약 1조 원을 투자해 하루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생산할 예정인 이 설비는 이르면 내년 2월 공사를 끝낸 후 가동한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