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마련돼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 17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복귀 이후 첫 해외출장 일정으로 유럽과 북미 등으로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석학들을 만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상과 미래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후 AI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80조 원의 투자계획을 밝히며 AI와 5G, 전장부품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AI에 힘을 실어주는 중에 삼성의 AI 연구소도 빠르게 규모가 확대됐다. 2017년 11월 설립한 삼성리처치 산하에서 한국 AI 총괄센터를 포함한 5개국 7곳(미국 실리콘밸리·뉴욕,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러시아 모스크바)이 AI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 AI 총괄센터를 전 세계 AI 연구 허브로 만들고 2020년까지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1000명(국내 600명, 해외 400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AI투자에 대한 성과도 눈에 보일 만큼 나타나고 있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가 최근 발표한 AI 기술 관련 특허 보유 기업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까지 1만1243건의 AI 특허를 보유해 1위 마이크로소프트 1만8365건, 2위 IBM 1만5046건에 이어 3위를 확보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만나 양사 간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5G, 소프트웨어 등 미래 성장산업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양사는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술을 협의하고 경영진 간 교류도 실시할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