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0.4% 증가, 성장률이 다시 0%대로 내려앉았다.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지난 1분기를 제외하면 1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률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실질 GDP(속보치)'에 따르면 이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지난 1분기의 ‘마이너스 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성장을 제외하면 지난해 3분기의 0.5% 이후 최저에 머물렀다.
3분기 성장이 이같이 부진해짐에 따라 올해 2% 성장률 달성이 힘들어졌다. 3분기에 최소한 0.6% 성장을 해야 연간 성장률이 2%에 턱걸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분기 마이너스 0.4%, 2분기 1.1% 성장을 고려하면 3분기와 4분기에 적어도 0.6%씩 성장해야 연간 2%대 성장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3분기 성장률이 부진해진 것이다.
3분기 성장률이 저조해진 것은 투자가 위축된 영향이 영향이 컸다.
건설투자는 5.2% 감소, 지난해 3분기의 6% 감소한 이후 1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0.5%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민간소비도 0.1% 늘어나는 데 불과했다.
상반기 성장세를 떠받쳤던 정부의 재정 효과도 발휘되지 못했다.
정부소비는 2분기 2.2%에서 3분기 1.2%로 둔화됐다.
정부의 성장률 기여도는 2분기 1.2%포인트에서 3분기에는 0.2%포인트로 축소됐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전기보다 0.1% 증가에 그쳤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6% 줄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