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닫기

[글로벌-Biz 24]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EV용 기술개발에 경영자원 집중 '사활'

향후 EV 기술 가진 부품업체 중심으로 '합종연횡' 진행될 가능성도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9-10-24 10:00

공유 1
center
자동차 부품업계를 선도하는 일본 업체들이 전기자동차(EV)용 기술개발을 가속화 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자동차의 전동화가 점차 가속화되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업계를 선도하는 일본 업체들이 발 빠르게 전기자동차(EV)용 기술개발을 가속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류인 가솔린 자동차의 부품은 약 3만 점에 달하지만, 모터와 전지로 동작해 구조가 간단한 EV는 1만~2만 점으로 부품이 감소하게 되며, 동시에 EV의 보급은 가솔린 자동차 부품을 담당했던 기술자의 처우에도 문제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특히 엔진과 변속기 등 가솔린 자동차에서 주류였던 부품의 대부분이 EV에서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부품업체들은 서둘러 모터 및 배터리 등 성장 분야에 초점을 맞춰 경영 자원을 투입하여 생존을 도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의 구동력을 타이어에 전달하는 변속기 업체인 '아이신정기(Aisin精機)'는 현재 매출의 50% 이상을 엔진 부품과 변속기가 차지한다. 이 때문에, 이세 키요타카(伊勢清貴) 사장은 "전동화는 사활 문제다"라고 위기감을 높이고, 구동 장치의 생산 대수에서 차지하는 전기차용 비율을 2018년 5%에서 2023년까지 2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모터를 중심으로 한 EV용 구동 장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9월 홋카이도 도요코로정(豊頃町) 시험장에서 모터와 기어 등을 일체화 한 구동 장치 '이엑슬(eAxle)'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엑슬은 하이브리드자동차(HV)의 가속력을 향상시키는 기능 이외에, EV의 동력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타이어 메이커인 '토요타이어(TOYOTIRE)'는 EV 보급이나 카 쉐어링의 확대에 의해 주유소에서의 타이어 점검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펑크가 나지 않는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를 개발 중이다. 이어, 엔진 제조 업체인 '토요타자동직기(豊田自動織機)'도 그룹 내 도요타자동차와 협력하여 EV용 배터리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미츠비시UFJ모건스탠리 증권의 이와이 토오루(岩井徹) 수석 애널리스트는 "향후 EV 기술을 가진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합종연횡'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부품업체의 주도권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gskim@g-enews.com



많이 본 일본 뉴스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