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하나카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 '논의 중'

이효정 기자

기사입력 : 2019-10-24 11:15

하나카드 로고   사진=하나카드 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카드 로고 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가 올 상반기에 이어 추가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하반기 들어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노사간 이견이 있어 갈등을 빚었는데 최근 사측이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서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 노사는 올해 추가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하나카드지부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진전된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하나카드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올 상반기에 이어 두번째다.

최근 하나카드 노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신용카드업계가 불황으로 어려운데다 올해 초 대표가 바뀌면서 회사 내부의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초 노조는 업계가 불황인 것은 이해하지만 지난해 하나카드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에서 약속한 비정규직의 순차적인 정규직 전환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해 사측으로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면서 비용 증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정규직의 시간외수당 등 일부 임금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올 상반기 하나카드는 비정규직 25명을 정규직 전환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정규직 전환할 수 있는 직무의 인력이 약 140여명으로 추산돼 전환율이 약 18% 수준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사측의 추가 정규직 추진 움직임이 없이 조용했다. 여기에 지난 8월 승진 인사 규모가 종전보다 적어 내부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하나카드 노조는 본사에서 피켓 시위와 함께 노조원들이 참여하는 손도장 행사 등 다양한 투쟁을 벌이면서 사측과의 갈등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그런데 이같은 투쟁과 노사의 지속적인 협상이 이어지면서 이번에 하나카드가 두번째로 정규직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협상이 변곡점을 맞은 것이다.

이제 관건은 구체적인 정규직 전환 규모와 시기다. 노조에서는 상반기에 비해 턱없이 적은 규모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보고 사측과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도 무작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정규직 전환 규모를 늘릴수록 비용이 크기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현재 사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 "연내에 할지, 내년에 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안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노사간의 입장차이가 있다"며 "규모, 대상 등에 대해 (협의점을) 찾아가야하기 때문에 서로 의견차이를 조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