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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손해보험 매각, 금융지주 인수 나설까

매각가는 지분 100%에 1500억 원 내외...다음달 예비입찰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19-10-17 17:08

더케이손해보험이 매물로 나오면서 금융지주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더케이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더케이손해보험이 매물로 나오면서 금융지주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더케이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이 M&A 시장에 나오면서 누가 새 주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손보 매각을 위해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투자안내문을 국내 금융지주회사와 사모펀드(PEF)들에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교직원공제회가 보유한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100%다. 매각금액은 지난해 말 자본 총액과 비슷한 1500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더케이손보는 지난 2003년 12월 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설립, 교원나라자동차보험 주식회사로 영업을 개시했다. 2008년 11월 사명을 더케이손해보험 주식회사로 변경한 후 자동차보험을 비롯해 일반보험과 장기보험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여러 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쳐 지난해 말 자본금은 1600억 원이며, 교직원공제회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 비중이 여전히 커 지난해 말 12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더케이손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원수보험료 4714억8577만 원 중 자동차보험이 3067억1029만 원으로 65%에 달한다. 지난 8월 말 기준 더케이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1.8%를 기록했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7~80%다. 태풍의 영향으로 손해율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이미 63억 원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7억 원보다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이에 교직원공제회는 자본확충을 비롯해 수익성 다변화 전략 모색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다가 최근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손해보험사를 두고 있지 않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지주사 체제를 제대로 갖추기 위해 비은행계열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6월 특허청에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생명보험, 우리손해보험, 우리금융투자, 우리리츠운용, 우리부동산신탁, 우리자산관리, 우리금융재보험 등 예상 신규 계열사 10개의 상표를 출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하나손해보험에 대한 상표등록을 마치고 비은행 계열사 확장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너무 높은 것과 낮은 시장점유율이 걸림돌로 꼽힌다. 더케이손보는 자동차보험에 주력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1.9%에 불과해 장기보험을 유도하는 업셀링 영업전략을 유도하기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교직원공제회와 삼정KPMG는 한 달 정도 인수자를 물색한 뒤 다음달쯤 예비입찰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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