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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액면분할 신주 기준가' 넘기나

지난해 신주상장 이후 한번도 못넘어
증권가 목표가 6만 원 화답, 기대고조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9-10-17 16:05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5만원을 넘으며 액면분할 신주 기준가를 돌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삼성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5만원을 넘으며 액면분할 신주 기준가를 돌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삼성증권
삼성전자의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불과 한두달 전만해도 4만 원 초반대에 맴돌던 주가가 최근 저항선인 5만 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의 바닥론에 힘이 실리며 증권가도 잇따라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액면분할 이후 한번도 넘지 못한 마의 가격이자 액면분할 기준가인 5만3000원을 돌파할지 관심사다.

◇반도체 업황 반등…주가 단비


이달들어 삼성전자 주가의 반등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16일 전거래일 대비 1.20% 오른 5만700원에 마감했다. 장중 5만9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17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39% 소폭 내린 5만500원에 마치며 5만 원 지지선은 튼튼하다.

3분기 잠정실적발표일인 지난 6일 기점으로 주가의 반등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62조 원, 영업이익 7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9%, 56.1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9984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한 셈이다.

기대가 현실로 바뀐 3분기 실적을 계기로 증권가에서 삼성전자를 보는 눈도 달라지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디램 물량이 당초 15% 추정치를 넘어 30% 이상으로 증가한 원인은 재고축적 등 계절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그 중심에 전분기 대비 50% 수준 이상 성장한 서버디램은 물론 디스플레이(특히 OLED)와 무선부문도 개선되며 기초체력이 튼튼한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는 목표주가의 상향조정으로 나타나고 있다. 목표가의 경우 NH투자증권이 6만3000원으로 높은 반면 IBK투자증권이 5만3000원으로 낮다. 상단하단을 비교하면 목표가는 거의 20% 가까이 차이가 난다.

단 가장 높고, 낮은 가격을 뺀 나머지 증권사의 목표가는 6만 원이 가장 많다.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하이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DS금융투자,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만 원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가 6만원 상향 봇물…액면분할 신주 기준가 돌파 관심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며 주가가 액면분할 신주 기준가를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액면분할 신주 기준가는 5만3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4일 액면분할한 신주가 상장했다. 50대 1 액면분할에 따라 액면가는 100원으로 조정됐으며 당시 주식수는 보통주 64억1900만주, 우선주 9억30만주로 늘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액면분할 신주 기준가가 그동안 삼성전자 주가의 ‘마의 벽’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신주 상장 첫날 장중 5만3900원까지 오르며 액면분할 신주 기준가인 5만3000원을 넘었을 뿐 그 이후로 한번도 이 가격을 뛰어넘은 적이 없다.

최근 반도체업황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를 보면 액면분할 기준가를 거뜬히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반도체가격이 하락하며 실적이 악화됐으나 이번에 3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견조하게 나오며 그만큼 디스카운트(할인)받던 부분이 회복이 되고 있다”며 “액면분할 신주상장 시점보다 주가가 더 좋아질 수 있으며, 이 가격대를 뚫을 경우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센터장은 “과거 이익이 분기에 10조 원 이상 나던 회사가 실적이 바닥까지 떨어지며 주가도 조정을 받았다”며 “실적이 회복이 되는 모멘텀이 생긴 것으로 펀더멘털이 좋아지는 과정에서 주가가 더 추가로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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