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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웅진코웨이 인수자 선정으로 CB불확실성 해소

본계약시 5000억 원 규모 CB조기상환 가능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9-10-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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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웅진코웨이 매각이 9부 능선을 넘으며 한숨을 돌렸다.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며, 웅진그룹(웅진씽크빅)으로부터 인수한 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에 파란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넷마블, 본입찰 깜짝 등장…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넷마블은 14일 공시에서 웅진코웨이 지분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웅진코웨이의 지분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매각주관사로부터 회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가 끝나면 넷마블은 웅진그룹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인수하며 경영권도 확보하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웅진코웨이의 매각주관사다. 앞서 인수금융을 주도한 자금조달자이기도 하다.

웅진그룹은 주력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이 인수주체가 되어 지난 3월 22일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32억 원에 매입했다. 그 뒤 2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총 25.0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재원은 1조1000억 원의 인수금융, 5000억 원의 전환사채 발행으로 나머지는 자체조달을 통해 마련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재무적투자자로 1조 10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진두지휘했다. 재무적 투자자는 자금이 필요할 경우 사업의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수익만을 목적으로 투자자금을 조달해주는 투자자를 뜻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인수금융을 주도해 마련된 1조1000억 원 규모의 차입금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에게 재판매(셀다운)했다.

부담은 5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다. 전환사채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뜻한다. 애초 이 전환사채를 조달하기로 한 사모펀드가 자급조달에 차질을 빚으며 총액인수(전액매입) 계약을 맺은 한국투자증권이 모두 떠안았다.

이 5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보유하며 구 NCR(영업용순자본비율)이 지난 1분기 149%까지 하락하는 등 전환사채 부실의 불확실성에 노출됐다. NCR비율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를 뜻한다.

◇기업실사 뒤 가격협상 변수, 조정규모 크지 않을 듯

변수도 있다. 바로 어느 선에서 인수가격이 정해지느냐다. 넷마블은 본입찰에서 인수가격(코웨이 지분 25.08%)을 약 1조83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우선매수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기업실사과정에서 이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우선매수협상대상자에게 본계약 체결 이전에 최종실사과정이 부여된다"며 “부실자산이 파악되면 가격협상을 통해 예정가격 아래로 인수가격이 조정될 수 있는데, 그 조정규모에 따라 본계약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정규모가 크지 않는한 본계약체결에 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 재매각에 넷마블이 참여하지 않았다면 매각자체가 무산될 수 있었다"며 "유력후보들의 인수의사가 없다는 것이 확인된 상황에서 통상수준의 가격조정이라면 굳이 매각을 연기할 이유가 없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단계로 추후 절차 등을 지켜보고 있다”며 "웅진코웨이의 매각이 완료되면 전환사채 조기상환 등을 통해 자금를 회수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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