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브라는 지난 6월 가상화폐 리브라 출시를 알리며 로고를 게시한 이후, 커런트 측으로부터 로고의 유사성을 지적당했다. 당시 커런트는 트윗을 통해 "두 로고 모두 원 안에 약식으로 물결 모양의 '물결표'가 있다"며, "단일 음영인 이 디자인은 크레용이 1개만 남았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4개월간의 논란 끝에 결국 커런트는 "로고가 혼동될 뿐 아니라 사실상 동일하다"고 지적하며, 소송 대상으로 페이스북과 칼리브라를 포함해, 디자인을 담당한 캐릭터와 칼리브라의 IP를 담당하는 페이스북 부서를 지목했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로고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페이스북의 암호화 화폐 리브라 프로젝트는 최근 참여업체들의 잇따른 탈퇴로 곤욕을 치르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개발업체마저 소송을 당해 출시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