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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검사 회피 의혹' 중국 수영스타 쑨양, 11월15일 공개재판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0-15 15:47

지난 7월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시상식,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쑨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시상식,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쑨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핑테스트 회피 논란에 휩싸인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28)의 공개 재판을 받게 됐다.

쑨양은 지난 7월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다. 광주 대회에서도 다른 나라 선수단과 언론에서 비난이 거세게 이어지자 쑨양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공개재판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CAS는 14일(현지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쑨양과 국제수영연맹(FINA)을 제소한 사안에 대한 심리를 오는 양측 요청에 따라 11월15일 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개 재판을 하는 장소는 스위스 몽트뢰에 위치한 페어몬트 르 몽트뢰 팰리스의 콘퍼런스 센터다.

CAS는 "관련 당사자 모두의 합의로 CAS의 재판 과정 전체 또는 일부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AS가 재판을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1999년 아일랜드 수영 선수 미첼 스미스 데 브루인과 FINA 간에 벌어진 소송 이후 사상 두 번째다.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테스트에 필요한 소변과 혈액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집을 찾은 도핑 검사관들을 방해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쑨양은 도핑 검사관들이 신분증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경호원들과 함께 혈액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망치로 깨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수영협회는 쑨양에게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FINA도 지난 1월 경고 조치에 그쳤다.

2014년 5월 중국반도핑기구(CHINADA)의 도핑테스트에서 트리메타지딘 양성반응을 보여 3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쑨양이 이런 일을 저지르자 WADA는 쑨양과 FINA를 CAS에 제소했다.

지난 7월 열린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도핑테스트 회피 의혹을 받는 쑨양의 세계선수권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FINA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재하지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 직전 부정적 여론이 불거지자 쑨양은 "CAS 재판 과정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쑨양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에도 차가운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각 종목 시상식에서 맥 호튼(호주)과 던컨 스콧(영국)은 쑨양과 악수, 기념촬영 등을 거부하기도 했다.

CAS는 지난 8월 당사자들의 요청으로 인해 공개 재판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고, 시간과 장소를 조율해왔다. 당초 9월에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당사자 한쪽의 요청으로 시기가 늦춰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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