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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여성 임원 비율 3.1%.. 4년째 주요 56개국 중 꼴찌

크레디스스위스 ‘2019 CS 젠더 3000’ 보고서.. 여성 임원 비율 20.6%, 지난 10년 동안 2배 증가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10-15 14:57

크레디트스위스가 발표한 보고서 “2019 CS 젠더 3000: 변화하는 기업의 얼굴‘에서 한국이 4년 연속 여성 임원 성비 비율 꼴찌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크레디트스위스가 발표한 보고서 “2019 CS 젠더 3000: 변화하는 기업의 얼굴‘에서 한국이 4년 연속 여성 임원 성비 비율 꼴찌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리서치 인스티튜트(CSRI)가 발표한 보고서 '2019 CS 젠더 3000: 변화하는 기업의 얼굴(The CS Gender 3000 in 2019: The changing face of companies)'에서 한국이 4년 연속 여성 임원 성비 비율 꼴찌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보고서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전 세계 애널리스트들의 지식 베이스를 활용해 민간 기업의 성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위해 56개국 3000개 이상 기업의 임직원 3만여 명의 성비를 분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14개국의 1280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사회 내 젠더 다양성-여성 이사 비율. 자료=CSRI이미지 확대보기
이사회 내 젠더 다양성-여성 이사 비율. 자료=CSRI

2019년 한국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임원의 비율은 3.1%를 기록, 글로벌 비율에 역행해 2016년 이후 0.8%나 감소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일본(올해 5.7%)의 꼴찌 자리를 이어받은 후 4년 연속 꼴찌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꼴찌 바로 앞 순위인 파키스탄(5.5%)과의 차이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전 세계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임원의 비율은 20.6%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수치이며, 2016년 보고서를 통해 발표된 수치인 약 15.3%보다 크게 증가했다.

한편 CSRI는 이전 젠더 보고서를 통해 이사회의 젠더 다양성과 주가 대비 초과 실적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며, 각 업계를 대등하게 평가할 경우 젠더 다양성이 높은 기업의 수익 수준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그런데 이번 2019 CS 젠더 3000 보고서에서는 젠더 다양성 및 기업 실적 분석의 초점을 이사회뿐 아니라 경영진으로 확장했다. 경영진 내 젠터 다양성을 분석할 때 주가 대비 초과실적은 거의 4%에 가까운 수치로, 이는 단순히 이사회 내 젠더 다양성만 고려할 때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여성 관리자 비율에 따른 주가 동향. 자료=CSRI이미지 확대보기
여성 관리자 비율에 따른 주가 동향. 자료=CSRI

섹터별로 살펴보면, 젠더 다양성의 차이에 따라 EBITA (이자 및 세전 이익) 수익이 229bp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자체 기업가치평가 시스템인 HOLT의 분석에 따르면, 여성 관리직 비율이 높을수록 현금 흐름 수익(cash flow returns)은 2.04% 더 높았고 실적도 안정적이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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