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靑 “조국, 어제 당정청 회의 후 사의 전달…가족 지키려 고민 커”…日, 언론 때 아닌 관심

정영일 기자

기사입력 : 2019-10-14 18:14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제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5시30분 사의를 표명한 조국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와 관련해 "어제 (13일)고위 당정청 회의가 끝난 이후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조 장관이 어떤 채널로 사의를 전달했는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느 채널로 의사전달을 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며 "당정청이 끝난 이후 의사 전달이 있었다는 점만 말씀드린다"고 답변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그는 조 장관이 사퇴한 배경에 대해 "조 장관의 결단이었다. 여러 고민들이 계속 이어져오지 않았나 싶다"며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정부에 부담 줘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컸던 것 같다"며 "(청와대와) 미리 상의를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주요 언론들도 조국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퇴 소식을 속보로 타전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은 조 장관 사퇴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정권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뉴시스가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조 장관이 취임 후 불과 1개월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며 "야당 등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조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은 확실하며 정권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조 장관이 딸의 부정입학 등 가족들과 관련된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9월 법무장관에 취임했다"고 소개하며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권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또 이번 사태로 "문 정권의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현상)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은 "여론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 장관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케이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절친인 최순실의 딸의 대학 부정입학 의혹 등에 대한 항의집회를 계기로 문 정권이 탄생했지만, 역설적으로 문 정부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다"며 조 장관의 딸의 부정입학 의혹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의 딸의 부정입학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의 가족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은 비록 본인이 관여하지 않았다 하더라고 청결함을 내걸고 '국민 중심의 나라 만들기'를 내세웠던 문 정권에 타격"이라고 지적하며,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문 정권은 힘겨운 정권 운영을 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던 조 장관이 전격 사퇴를 표명했다"며 "조 장관은 야당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문 정권의 공약인 검찰개혁을 완성시키는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장관직을 지속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사히는 이어 "한국 경제가 악화하고 남북관계도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조 장관의 사퇴로 검찰개혁도 좌절되면 문 정권의 지지율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