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글로벌-Biz 24] 칼스버그, 혁신적인 ‘종이 맥주병’ 선보여…목재 활용한 두 가지 타입 시제품 공개

정영일 기자

기사입력 : 2019-10-12 11:17

우리나라에도 진출해 있는 덴마크의 글로벌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Carlsberg)가 환경보호를 위해 혁신적인 종이 맥주병을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우리나라에도 진출해 있는 덴마크의 글로벌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Carlsberg)가 환경보호를 위해 혁신적인 종이 맥주병을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와이어
우리나라에도 진출해 있는 덴마크의 글로벌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Carlsberg)가 환경보호를 위해 혁신적인 종이 맥주병을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환경을 위해 목재 섬유로 만든 100% 바이오 제품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맥주병을 개발하고 이미 시제품까지 만든 것이다.
칼스버그 그룹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코펜하겐 열린 'C40 World Mayors Summit'에 참석해 세계 최초의 '종이 맥주병' 개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칼스버그가 공개한 두 개의 새로운 그린 섬유 맥주병(Green Fibre Bottle) 시제품은 맥주를 담는 최초의 ‘종이’ 병이다.

이 두 개의 연구 시제품은 병에 맥주를 담을 수 있게 내부막 처리가 됐다. 하나는 얇은 재활용 PET 중합체 필름 장벽을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100% 바이오 PEF 중합체 필름 장벽을 사용한다.

이들 시제품은 맥주를 온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술을 검증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칼스버그는 프라스틱이나 유리 등을 사용하지 않고 100% 바이오 맥주병이라는 궁극적인 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칼스버그 그룹 개발 부사장인 미리암 싱글턴(Myriam Shingleton) 씨는 “칼스버그는 모든 제품에 대해 포장 형식을 혁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그린 섬유 맥주병이 달성한 성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이 두 시제품은 시장에 돌파구를 만들고자 하는 칼스버그의 궁극적인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면서 “혁신에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앞으로도 주요 전문가들과 계속 협력해서 남아있는 기술 문제를 극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칼스버그가 이번 종이 맥주병 개발에 나선 것은 2015년이다. 혁신 전문업체 에코엑스팩(ecoXpac), 제품 포장 업체 빌러드코르나스(BillerudKorsnas)와 덴마크 공과 대학의 박사 후 연구원들과 함께 덴마크 혁신 기금을 지원받아 ‘그린 섬유 맥주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당 협력을 통해 빌러드코르나스와 병 제조 전문업체 앨플러(Alpla) 간에 합작투자사 종이병 회사 파보코(Paboco)가 설립됐다.

설립된 파보코에는 칼스버그 외에 코카콜라와 앱솔루트, 로레알 등의 회사도 합류할 예정이다. 파보코에서는 지속가능한 포장 개발이라는 비전에 따라 세계 주요 기업과 전문가가 힘을 모으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양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리암 싱글턴(Myriam Shingleton) 부사장은 “칼스버그가 2015년부터 그린 섬유 맥주병 프로젝트를 통해 파트너들과 진행한 작업을 보면 이런 종류의 혁신은 협력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뜻이 맞는 다른 기업이 파보코(Paboco) 종이병 커뮤니티에 합류해 기쁘게 생각한다.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으로 뭉친 이와 같은 파트너십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커뮤니티는 끊임없이 더 좋은 것을 추구하고 더 지속가능한 인간 생활을 지원하는 더욱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때로는 기존 업무수행 방식을 완전히 재고해야 할 때도 있다. 기존 기술의 한계에 도전하고, 새로운 기술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파보코(Paboco) 임시 CEO 키탄 시골드(Gittan Schiold)는 “우리는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있으며 위험을 공유하고 있다. 종이병이 현실이 되고, 이 업계를 영원히, 그리고 근본적으로 바꿀 거라는 비전으로 단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칼스버그의 지속가능한 포장 혁신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는 재활용 수축 필름, 환경친화적인 레이블 잉크와 혁신적인 ‘Snap Pack’을 포함해 수많은 포장 혁신을 선보였다. ‘Snap Pack’은 식스팩을 연결하는 플라스틱 대신 풀을 이용한다.

칼스버그의 포장 개선은 장기적인 향상과 혁신 과정의 일환이다. 여기에는 순수 효모와 산성(pH) 척도 같은 과학 혁신 개발도 포함된다.

한편 유니레버는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누 같은 샴푸 바, 대나무 칫솔, 판지 탈취제 스틱과 재사용 가능한 패키지를 시도했다. 펩시와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캔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캔으로 제품을 판매 할 계획을 공유했다. 아디다스는 재활용 신발을 만들고 있으며 프록터 & 갬블(Procter & Gamble)은 올레이(Olay) 모이스처 라이저를 위한 충전식 패키지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