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트라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획재정부, 미주개발은행(IDB),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2019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장기화 등올 국제교역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중남미 국가와 경제협력을 통한 시장 다변화를 적극 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 처음으로 한국이 중남미 5개국과 맺은 한-중미 FTA의 발효로 양 지역의 경제협력 기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한국은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Mercosur)'와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진행 중이며,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담회는 수출입, 프로젝트 2개 분야로 진행됐다.
중남미 구매자(바이어)와 발주처 100개, 국내기업 250개 등 두 지역의 350개사가 참가해 약 500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수출입 상담회에서는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수출 협약 등 기업간 사업양해각서(MOU) 5건이 성사됐다.
프로젝트 상담회에서는 과테말라 통신교통부, 에콰도르 전력청, 콜롬비아 국가개발국 등 담당자가 한국을 찾아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중남미 지역 국가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은 IDB와 같은 역내 국제기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트라는 IDB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