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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확보에 박차 가하는 포스코·LG화학·SK이노베이션

전기차-2차전지 수요 급증세...아르헨티나-캐나다 업체와 손잡아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19-10-09 06:00

포스코가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진출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옴므레 무에르토' 호수 전경.  사진=포스코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가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진출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옴므레 무에르토' 호수 전경. 사진=포스코 홈페이지
'전기자동차와 2차전지에 들어가는 리튬을 잡아라'

LG화학, SK이노베이션, 포스코 등 주요 업체들이 원자재 리튬 확보 전(戰)에 나선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리튬은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으로 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에 비해 니켈 함유율이 좋아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 이에 비해 탄산리튬은 휴대전화, 노트북 PC 등 모바일 기기용으로 쓰이는 2차전지에 들어간다.

포스코가 매년 발행하는 기업 지속가능보고서 '포스코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리튬 수요 가운데 지난해 13.4%에 불과하던 수산화 리튬 비중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2025년 41.4%까지 커질 전망이다. 또한 수산화 리튬은 2020년 수요가 6만2000t, 공급량 5만9000t으로 비슷하지만 2025년이 되면 수요가 32만6000t, 공급 21만t 으로 전세계에 걸쳐 '리튬 품귀현상'이 예상된다.

수산화 리튬 공급과 수요가 2021년 까지는 비등할 것으로 예측 되지만 2022년부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전망이다. 표=포스코리포트이미지 확대보기
수산화 리튬 공급과 수요가 2021년 까지는 비등할 것으로 예측 되지만 2022년부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전망이다. 표=포스코리포트

수산화 리튬 수요 증가를 예측한 리튬 관련 업체들은 최근 리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호(리튬이 함유된 소금물 호수)를 집중 개발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3000억 원을 투자해 1만7500헥타르(약 5300만 평:서울시 면적의 약 30%)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 광권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가 광권을 확보한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 '옴브레 무에르토' 호수 북측 부분으로 2021년부터 20년간 해마다 2만5000t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게다가 포스코는 지난해 수산화리튬 생산라인을 준공해 연간 1500t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확보했다. 또 탄산리튬 생산설비(연간 생산량 1000t)까지 확보해 두 종류의 리튬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4월 중국 리튬 생산업체 '톈치리튬' 자회사 '톈치리튬퀴나나'로부터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톈치리튬을 통해 2024년까지 총 5만t 수준의 수산화리튬을 공급받는다.

LG화학도 지난해 6월 캐나다 ‘네마스카 리튬’과 수산화리튬 공급계약 체결해 총 3만5000t을 확보했으며 같은해 8월 중국 ‘쟝시깐펑리튬’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해 총 4만8000t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리튬을 확보해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제조하고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업체들은 직접 수산화리튬을 확보해 2차전지 제조에 사용할 방침”이라며 “2차전지 업체와 2차전지소재 업체 목적은 서로 다르지만 두 분야 업체 모두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리튬’에 대한 안정적인 수급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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