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닫기

[글로벌-Biz 24] 최태원 SK 회장, 美서 한일 갈등에 ‘쓴소리’

“日 물건 안팔면 공급망 부서져 모두에 피해”…“적응 방법 찾아야”
“6년간 美에 18조원 투자”…“많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할 터”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

기사입력 : 2019-09-21 05:05

공유 0
center
최태원 회장이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한일 갈등을 정확하게 지적했다. 정부를 비롯해 온 국민의 맹목적이고 무분별한 반일 감정에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21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SK 회장으로 일한 지난 20년간 지정학이 이렇게까지 사업을 흔들어본 적이 없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앞으로 30년은 더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 한국과 일번의 경제 갈등,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폭에 따른 중동발 자원 위기 등 지정학적 요인으로 불투명한 기업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 “SK 회장으로 일하는 지난 20년간 이 같은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 맞는다”며 “이들 위기가 단순하게 끝날거 같지도 않아,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적 위기는 앞으로 30년은 더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일본이 물건을 안팔면 다른 데서 구해야 하는데 결정적인 부품은 그렇게 할 수도 없다”며 “세계적인 공급망이 다 부서질텐데, 그러면 가만히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만 피해를 입는 게 아니라 우리 고객, 그 뒤에 있는 고객이 다 문제가 된다”며 한일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정부에 촉구하는 발언을 냈다.

최 회장은 정부와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부품 국산화에 대해 “국산화 보다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협업을 하던지, 그걸 무기화하는 건 좋은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한 협업을 강조했다.

◇ 사회적 가치 추구 위해 美에 6년간 17조8500억원 투입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최근 3년간 미국에 5조9500억원을 투자한에 이어 앞으로 3년간 11조9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것을 천명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일자리 창출, 세금납부, 교육제공, 친환경 재료 사용 등을 통해 다양하게 창출할 수 있다. SK는 지난해 미국에서 2조85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의 행복날개는 우리 모두의 더 큰 행복을 위한 헌신과 약속을 상징한다”며 “앞으로 미국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와 기업들과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협업을 확장하고 더 큰 행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단행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SK의 밤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캐런 켈리 상무부 차관, 프랭크 루카스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 해롤드 햄 콘티넨탈리소스 회장,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그룹 회장 등 현지 SK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 현지 고위급 인사 250명이 참석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perec@g-enews.com



많이 본 미국 뉴스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