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부부가 교수로 재직하며 장학금은 물론 자녀의 학자금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조국 장관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두 자녀의 중·고교 학자금으로 1197만여 원, 대학 학자금으로 400만 원을 수령했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아들의 학자금으로 9회에 걸쳐 407만여 원을 받았다.
곽 의원실 관계자는 "규정상 부부가 모두 국립대 교수라면 학자금은 둘 중 한 명만 지원이 가능하다. 한쪽이 사립대 교수라면 사립대가 국고지원금을 받지 않는 한 부부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가 국고지원금을 통해 지원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 될 것은 없다"면서도 "56억 원 자산가로서 장학금을 경제 상태를 중심으로 줘야 한다고 평소 소신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장학금은 물론 학자금까지 챙긴 것에 국민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