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양당국은 선원들에게 임금을 주지 않고 노동을 강요하는 등 해상 노동협약을 위반한 2척의 외국 선박에 대해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1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호주 해양 안전청(AMSA)은 선원들에게 현대판 노예 노동을 강요한 파나마 깃발의 벌크선 포춘 지니어스와 홍콩 깃발의 벌크선 싱 징 하이(Xing Jing Hai) 등 2척의 선박에 대해 각각 12개월과 18개월간 출입을 금지시켰다.
AMSA는 선박 운영자의 이 같은 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한 약탈행위라고 규탄했다.
앞서 AMSA의 검사관들은 국제 운송 노동자연맹(ITF) 등의 항의를 받고 호주 글래드스톤과 브리즈번항에 정박한 이들 선박에 탑승해 조사를 벌였다.
포춘 지니어스는 중국의 마린 포춘 유니온사 소유로, 한국의 파이브 오션 코퍼레이션이 글래드스톤에서 태안으로 석탄을 수송하기 위해 용선 계약을 맺은 선박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