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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브라질 발레사 잇단 광산댐 붕괴로 궁지 몰려…댐 철거 발언 여론 호도용 논란

김환용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9-20 12:20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사가 관리한 광산댐이 지난 1월 붕괴됐다. 발레사는 참사 사건이 벌어진 직후 댐 붕괴 사고 예방 노력과 관련한 이 회사측 발언이 여론 호도용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사가 관리한 광산댐이 지난 1월 붕괴됐다. 발레사는 참사 사건이 벌어진 직후 댐 붕괴 사고 예방 노력과 관련한 이 회사측 발언이 여론 호도용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뉴스1
지난 1월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사가 관리한 광산댐 붕괴 참사 사건이 벌어진 직후 댐 붕괴 사고 예방 노력과 관련한 이 회사측 발언이 여론 호도용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주 브루마디뉴 지역에 있는 발레사의 광산댐이 지난 1월 말 붕괴돼 최소 240명이 사망했다. 댐 인근 마을 가옥 수백채가 쏟아져 내린 토사에 파묻히고 도로와 다리도 파손됐다. 특히 광산 폐기물과 중금속이 포함된 토사가 주변 마을과 강으로 흘러들면서 심각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에 앞서 2015년 11월에도 발레사가 관리하는 마리아나 지역 광산댐이 붕괴해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1월 말 댐 붕괴사고 직후 발레사의 당시 최고경영자였던 파비오 슈바르츠만은 방송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수 년 내 붕괴된 브루마디뉴 댐을 포함해 위험요소가 있는 10개댐을 해체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와 함께 발레사가 2015년 붕괴사고 1년 전인 2014년부터 이미 9개의 상류 댐을 해체한 바 있다며 사고 방지를 위한 회사측이 벌인 노력을 소개했는데 이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당시 발레사에게 철거된 댐들과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했고 발레사측은 3월 9개의 댐 목록을 로이터측에 제공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목록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발레사가 말한 9개의 댐 가운데 5개는 사실상 작은 제방 구조물이고 나머지 4개 댐도 덜 위험한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브라질 광업 규제 기관인 ANM의 에두아르도레앙 국장 등 전문가들은 로이터가 제시한 목록을 검토한 결과 모두 작은 규모로 위험한 상류 댐 유형은 아니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브라질 검찰은 슈바르츠만 당시 발레사 최고경영자의 이 같은 발언의 범죄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발레사는 성명을 통해 슈바르츠만의 발언은 당시 해당 직원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른 것으로 나중에 수정된 내용을 로이터 통신 등 언론기관에 보냈다며 댐 사고와 관련된 회사측 발표는 선의로 이뤄진 것이고 마리아나 댐 붕괴 참사 이후 사고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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