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수출입은행장 후임으로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희남(59)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 분야 주요 보직을 거쳤다.
KIC에서 3년 임기 중 약 절반밖에 채우지 않은 상태지만 기재부에서 대표 후보로 미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항마로 유광열(55)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거론되어 왔다.
행시 29회인 유 부원장도 기재부에서 국제금융 분야 근무 경험을 쌓았다.
은 위원장과 전라북도 군산 동향인 데다, 딸이 지난해 수은에 공채로 합격한 사실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병조(55) 전 KB증권 사장도 급부상하고 있다.
전 전 사장도 행시 29회 출신으로, 2008년 기재부를 떠나 증권업계에 투신했다.
2003∼2005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당시 수석비서관이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수은 행장은 기재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실제로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돼 청와대가 낙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는 이들 후보군을 추려 최근까지 검증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