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은행연합회 금리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취급된 대출을 기준으로 국내 16개 은행의 평균금리를 비교한 결과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서담보대출, 물적담보대출, 신용대출, 신용한도(마이너스)대출에서 평균 대출금리가 은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다음으로는 DGB대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각 연 3.46%로 금리가 낮았다.
중소기업 지원을 표방하는 기업은행의 평균금리는 3.71%로 11위에 그쳤다.
보증서 이외에 부동산이나 유가증권, 동산 등을 담보로 취급된 물적담보대출에서도 산업은행의 평균금리가 가장 낮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과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원과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대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산업은행은 신용대출에서 평균금리 3.84%, 신용한도대출에서 3.37%로 가장 낮은 금리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상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5.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용한도대출도 6%로 SH수협은행 다음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용도가 부족한 고객들에게도 대출을 실시하는만큼 은행연합회 분류 기준으로 보면 금리가 높아 보일 수 있다”며 “또한 최고금리를 9.5%로 고정시키는 등 국책은행으로서 중기 차주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