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정부의 과도한 전국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비 등을 지적했다.
2016년에는 329억8000만 원, 2017년에는 385억4000만 원이 각각 금연클리닉에 투입됐다. 지난해에도 384억1000만 원이 금연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특히 2016년부터 올해까지 금연클리닉 사업과 금연치료 지원 사업 등에 쏟은 예산은 모두 5407억 원에 달한다.
문제는 금연클리닉의 금연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한 사람의 비율은 2015년 43.5%에서 2016년 40.1%, 2017년 38.4%, 2018년 35.0%로 크게 줄었다. 등록자 수 역시 2016년 57만4108명에서 지난해 36만8274명으로 20만 명 이상 감소했다.
김 의원은 “지금과 같은 비효율적인 금연사업을 지속한는 것이 아닌 금연클리닉 사업 평가를 통해 전면적인 사업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