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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객 자취 감추고 베트남 관광객 크게 늘었다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19-09-18 06:00

'노(NO) 재팬' 영향으로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노(NO) 재팬' 영향으로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추석 연휴에도 ‘노(NO) 재팬’ 운동으로 일본여객은 크게 줄어든 반면 동남아 여객이 급증해 항공업계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17일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의 추석 연휴 주간(7~15일) 예매율 발표에 따르면 국내 관광객이 가장 많이 간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12.5%)이며 태국 방콕(6.5%), 미국 괌(6%), 필리핀 세부(5.4%) 순서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일본노선 항공권 예매율은 지난해 추석 연휴주간(2018년 9월22일~30일)에 비해 64% 감소했다. 도시별로 보면 도쿄가 71%, 후쿠오카가 66%, 오사카 62% 각각 줄었다.

동남아 여객이 급증한 배경은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NO 재팬' 운동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7월 1일 일본 아베 정부가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무역 규제를 발표한 이후 일본 여객 상승은 주춤했던 것과 비교해 동남아 여객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7월 한 달 간 동남아 여객은 지난해 182만 명에서 올해 219만 명으로 1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여객은 174만 명에서 180만 명으로 3.4%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 노선 가운데 베트남 인기는 그칠 줄 모른다. 7월 한 달 간 베트남을 찾은 국내 관광객은 지난해 7월 65만 명에서 올해 7월 82만 명으로 25.9% 상승했다. 일본이 같은 기간 3.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동남아 노선을 증편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인천~다낭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까지 2배 증편했다. 저비용항공사(LCC)에어서울은 다음달 1일 인천~괌 노선, 인천~다낭 노선을 증편하고 LCC 에어부산은 오는 20일부터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증편 하는 등 대다수 항공사들이 동남아 노선을 증편했거나 증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비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LCC는 물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도 일부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감편할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여객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본 노선 대신 새 수익원으로 동남아 노선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대다수 항공사들이 동남아 여객을 증편해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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