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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자산규모 5조달러 투자사 블랙록, 아마존 파괴의 주범"

블랙록, 보우소나루 집권 후 아마존 농업 분야 투자 확대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기사입력 : 2019-09-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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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랙록 홈페이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집권 이후 브라질 정부는 삼림벌채·농지조성 등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열대우림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브라질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돼 왔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 활동 중인 아일랜드 컬럼반 성직자 패트릭 커닝햄 신부는 14일(현지 시간) 인디펜던트 가톨릭뉴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을 지속적으로 파괴하는 기업으로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지목해 비판하고 나섰다.

기고에 따르면 자산 규모 5조 달러의 블랙록은 아마존 개발에 대한 강력한 옹호자인 보우소나루 대통령 집권 이후 아마존에서의 농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환경론자들은 아마존 숲을 갉아먹는 최대 요소를 축산업으로 보고 있다.

미국 예일대 삼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1980년대부터 브라질에서 축산기업들과 정부의 '햄버거 커넥션'이 형성되면서 삼림 파괴가 가속화됐고, 사라진 숲의 80%는 소 방목장이 됐다.

미국 환경단체 아마존와치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블랙록을 비롯해 캐피털그룹, 뱅가드 같은 미국과 유럽 투자사들이 브라질 농업 비즈니스를 떠받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와치는 이들에게 브라질 최대 육가공업체 JBS에 대한 투자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아마존에서는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아마존 면적의 60%를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산불이 10만 건 넘게 발생했고 지난달 중에만 축구장 420만개에 해당하는 2만9944㎢가 불에 타 사라졌다.

국내외 환경단체는 아마존 산불 피해가 급증한 원인으로 초지 조성 등 개발 의도로 저질러지는 방화를 우선 지목하면서, 브라질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산불 사태가 심각해진 것은 환경보호보다는 개발을 우선하는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책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는 산불이 겨울철이 되어 찾아온 건기 탓이라며 정부 책임론을 일축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전체 면적은 750만㎢에 달하며, 지구상 생물 종의 3분의 1 이상이 서식한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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