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태국의 국가경제사회발전위원회(NESDB) 사무총장은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가 시급하다며 만약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 상반기 태국의 경기 침체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변동, 불안정한 글로벌 금융시장, 미중 무역분쟁, 태국의 정치 상황 등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 상반기 태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했기 때문에 하반기 수출이 3% 이상 증가해야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올 하반기 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계속되는 미-중 무역분쟁, 한국 원화 및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그리고 전 세계 주식시장의 약세가 언급되고 있다.
한편 태국은행 총재는 8월 말 방콕재무장관회의에서 태국이 안고있는 4가지 과제로 ▲부채 ▲ 소득 불평등 ▲ 기후 변화 ▲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언급했다.
태국인은 GDP 대비 78.7%의 높은 가계부채 굴레에 빠져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무분별한 지출을 부추기는 사업이 원인으로 지목되고있다.
태국인은 다른 국가 국민들에 비해 더 빨리, 더 오래, 더 많은 금액의 빚을 지는 경향을 보이며 주로 직장을 갖기시작하는 25세에 채무가 발생하여 56세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다.
태국의 평균 가계부채는 2010년 1인당 약 7만바트(280만원)에서 2017년 약 15만바트(600만원)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소득 불균형도 커다란 문제다. NESDB에 따르면태국 국민의 소득 상위 10%는 하위 10%보다 19배 높은 소득을 차지하고있다. 또한 소득 상위 10%가 국토의 61.5% 이상을 소유한 반면 하위 10%는 0.07%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