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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CEO, 애플 이사회 사퇴…디즈니플러스와 경쟁할 애플TV+ 출시일에

8년간 맡은 애플 이사직, 애플TV+ 발표일 맞춰 사임
美 언론 "디즈니+와 애플TV+ 경쟁 구도 의식한 듯" 추측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19-09-14 14:41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지난 10일 애플 이사회 일원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지난해 4월26일 아이거 CEO가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지난 10일 애플 이사회 일원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지난해 4월26일 아이거 CEO가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이사회에서 사퇴했다. 미 언론은 퇴임이 11월 출시를 앞둔 디즈니+와 애플TV+ 간 콘텐츠 경쟁을 의식해 결정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3일 더 버지 등에 따르면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지난 10일자로 애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날은 애플이 아이폰11 등 신제품 발표회와 함께 상반기부터 예고한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 공식 출시(11월 1일~)를 선언한 날이기도 하다.
이같은 아이거의 애플이사회 사퇴는 당연한 수순으로 읽힌다.

외신은 "아이거가 애플TV+ 출시를 공식화한 애플과 디즈니+ 출시를 앞둔 디즈니와의 경쟁 구도를 의식해 지난2011년 합류한 애플이사회에서 사퇴했다"고 분석했다. 그가 애플과 애플TV+용으로 공급할 디즈니사의 콘텐츠 제공을 위한 협상 진행 책임자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 간 스트리밍서비스 경쟁은 오는 11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애플은 디즈니서비스일(11월12일)보다 11일 앞선 11월 1일 애플TV+ 서비스를 시작한다. 월 구독료는 4달러 99센트(약 6000 원)며, 가족 공유로 최대 6명이 계정 공유가 가능하다. 애플TV+ 는 9개의 오리지널 드라마로 첫 서비스에 나선다.

디즈니+의 월 구독료는 6.99달러(약 8300원)다. 디즈니+와 디즈니가 보유한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인 ‘훌루’와 ‘ESPN+’의 동시 구독도 함께 서비스 된다. 월 구독료는 12달러 99센트(약 1만5300 원)로 책정됐다.
아이거 디즈니 CEO는 지난 2011년 애플 이사회에 합류했다. 2005년부터 디즈니를 이끌어 온 그는 2006년 픽사의 핵심 주주였던 전 애플CEO 스티브잡스로부터 픽사 지분은 인수받는 등 디즈니의 픽사인수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애플은 이전에는 반대의 경우로 이사회 임원이 탈퇴한 경우를 경험했다. 지난 2009년 에릭 슈미츠 구글 CEO는 당시 3년간 지속했던 애플의 이사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구글은 선풍적 인기를 끌던 애플 아이폰 iOS 대항마인 안드로이드를 출시, 애플 아이폰의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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