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감사원의 철도안전 관리실태 감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적사항의 개선대책을 마련해 성실히 실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12일 밝혔다.
코레일 감사 결과에서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오송역 KTX 단전사고, 올해 1월 광명~오송구간 고속열차 상하진동 등 인적분야, 시설·차량분야, 안전관리체계 등 철도안전관리 전반에 걸친 문제점과 운영상의 미비점 등 총 38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지적했다.
이같은 감사 지적에 코레일은 ▲차량정비 시스템 개선 ▲부품 성능향상 ▲정비 작업조 추가 운영과 외자 계약방법 개선 등 철도차량의 정비품질을 향상하고, 이례적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세분화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레일 결함관리를 강화하고 분기구간 유지보수 전담부서 운영과 노후시설 교체 등 시설유지보수 취약개소를 개선하는 동시에 그동안 시범운용 중이던 열차접근경보 앱(어플리케이션)은 안정화·보완작업을 거쳐 발주공사의 작업자까지 휴대용단말기를 제공해 철도종사자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철도안전관리 강화대책은 ▲노후차량 교체와 시설물 개량 ▲예방중심 체계 강화 ▲차량·시설물 유지보수 첨단화 ▲종사자의 안전역량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총 8조 7000억 원의 안전분야 투자 확대를 포함한 안전관리체계 혁신, 차량·시설물 정비 강화, 국민 및 작업자 안전 확보, 안전 최우선 문화 내재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 코레일은 내년부터 코레일 직원을 포함해 철도 운영기관 재직자, 철도 정비기술 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철도안전, 정비계획·실습, 고장분석·비상조치 등 '철도차량 정비교육'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철도안전관리 종합대책의 신속하고 성실한 이행으로 안전관리 시스템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철도 인프라도 개선해 국민 신뢰 회복과 함께 믿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