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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어린이 전용 앱 '메신저 키즈' 결함 1년 만에 인정

기술적 오류 2018년 10월에 첫 발생…푸시 알림 통해 권한없는 사용자와도 연결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08-30 11:29

페이스북이 어린이 전용 앱 '메신저 키즈(Messenger Kids)'에 결함이 있음을 공식 인정했다. 자료=메신저 키즈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이 어린이 전용 앱 '메신저 키즈(Messenger Kids)'에 결함이 있음을 공식 인정했다. 자료=메신저 키즈
페이스북이 13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메신저 앱 '메신저 키즈(Messenger Kids)'에 결함이 있음을 공식 인정했다. 페이스북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이에 대한 서한을 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2017년 연말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메신저 키즈는 부모가 승인한 대상과의 대화만 가능하도록 설계한 메신저로, 폭력적이거나 부적절한 콘텐츠에 자녀를 노출시키지 않고 보호할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우고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부모가 승인하지 않은 낯선 상대와도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는 등 기술적 결함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이달 초 미 상원의원 2명이 메신저 키즈에 대한 어린이들의 사생활 보호를 우려하며, 페이스북에 의문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두 의원은 8월 6일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메신저 키즈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사생활 보호가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 보호자들은 자신에 의해 승인되지 않은 멤버가 존재하고 있는 그룹 채팅에 많은 어린이가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빈 마틴 페이스북 부사장은 민주당의 에드 마키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리차드 블루멘솔 의원(코네티컷)에게 보낸 8월 27일(현지 시간)자 서한에서 "지적된 기술적인 오류는 2018년 10월에 첫 발생했다"며 "메신저 키즈 등 많은 문제와 제품에 대해서 FTC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승인되지 않은 채팅은 어린이의 메신저 키즈의 받은 편지함에 표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한 뒤, "버그로 인해 어린이들은 푸시 알림을 통해서만 권한이 없는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메신저 키즈가 COPPA(FTC의 아동 온라인 보호 규칙)를 준수한다고 믿고 있으며, 부모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페이스북의 인정 서한에도 불구하고, 마키 의원과 블루멘솔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이 메신저 키즈에 대해 새로운 버그나 보안상의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종합적인 검토를 취하지 않은 것에 특히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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