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기업집단의 기업결합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27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66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결합 금액 규모는 21조6000억 원에서 12조7000억 원으로 41.2% 감소했다.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의 기업결합은 107건에서 77건으로, 결합 금액은 16조5000억 원에서 4조2000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기업집단 내 구조조정의 성격을 갖는 계열회사 간 기업결합의 경우도 건수는 47.4%(27건), 금액은 76%(11조1000억 원) 감소했다.
신산업 진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는 대기업집단의 비계열회사 간 기업결합도 50건에서 47건으로 줄었다. 결합 금액도 1조8000억 원에서 7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결합한 건수는 19건으로 지난해의 29건에 비해 34.5% 감소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