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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생보사 실적 희비…한화생명 나홀로 뒷걸음질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19-08-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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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가 저출산·고령화·저금리 등 악재에 둘러싸인 가운데 생명보험사 빅3 중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선방한 반면 한화생명의 실적은 급감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4897억 원)보다 46.7%(6893억 원) 감소한 79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6조4871억 원, 영업이익은 969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5%, 51.3%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인 7515억 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당기순이익은 9%(622억 원)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만 놓고 볼 경우에는 309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6% 늘었다.

운용자산수익률이 상승과 이익기여도가 높은 보장성보험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다.

영업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신계약 APE(연납화 보험료)는 지난해 2분기(6582억 원)대비 0.8% 증가해 올해 2분기에는 6636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이익기여도가 높은 보장성 신계약 APE는 4304억 원에서 4836억 원으로 12.4%가 증가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올해 2분기 358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2556억 원)대비 40.2%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보장성 상품 판매 활성화를 통한 영업 호조에 따른 결과다.
교보생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48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62억 원)보다 1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5% 증가한 6469억 원, 매출액은 6.6% 증가한 8조 1840억 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측은 채권평가이익 확대와 단기채권 매각이익 실현에 따라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의 올해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해보다 0.23%포인트 오른 4.05%로 나타났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장기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자산운용을 해왔으며 저금리에도 보유자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채권리밸런싱과 해외투자 리스크 관리를 통해 운용자산수익률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8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30억 원)에 비해 70.7%(2143억 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12조2063억 원에서 12조6313억 원으로 3.5%(4250억 원)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86억 원에서 941억 원으로 78.6%(3445억 원) 줄었다.

보장성 상품 판매 호조로 보장성 연납화 보험료는 4751억 원에서 6418억 원으로 35.2% 증가했다. 기타 보장성 연납화보험료도 791억 원에서 2708억 원으로 242.4% 성장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부진으로 인한 손상차손 등의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수입보험료 중 보장성 수입보험료의 비중은 전년 대비 4%포인트 상승한 54%로 확대되는 등 시장 여건에 비해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여건을 고려한 자산운용을 통해 손익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수익성 높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 다양한 상품 출시를 통해 신계약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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